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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을 설명할 때 천간 10개를 오행으로 나누었다.
갑을은 목, 병정은 화, 무기는 토, 경신은 금, 임계는 수 기운이다.
오행의 색은 목은 초록색, 화는 붉은색, 토는 황토색, 금은 흰색, 수는 검정색이다.
甲갑목의 개요와 특성
- 천간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간지.
- 특성: 양/목/초봄.
- 견고하고, 하늘을 찌를 듯이 웅장한 힘이다.
- 갑목은 저항을 뚫고 위로 솟구쳐 오르려는 기운이다. 갑목을 흔히 '굳은 나무'라고 하는데, 더욱 정확한 물상적인 표현으로는, 초봄에 언 땅을 뚫고 위로 솟구치는 나무, 중력을 거스르고 하늘로 솟구치며 성장하는 나무에 해당한다. 나무라는 형상보다 그 힘에 집중해야 하는데, 영어로 spring (봄)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며, 기호로는 위로 솟구치는 화살표↑에 해당한다.
솟구치는 진취적인 힘
태초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간지인 갑목은 모두가 언 땅에 숨어 있을 때 혼자서 언 땅을 뚫고 올라오는 강한 힘이다. 강 한 상승 작용을 하는 힘이기에, 갑목이 강한 사람은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길 원한다. 나서기를 좋아하고 전체를 대상으로 한 번에 자신을 드러내 보이려는 욕망이 강하다. 불의에 저항하는 힘, 거침없이 손을 들고 발표할 수 있는 힘이 갑목의 힘이다. 용수철이 튀어 오르듯 위로 솟구치기에 갑목이 강한 사람은 일을 추진할 때 주저함이 없다. 진취적으로 밀고 나간다. 어떤 상황에서도 몸을 바로 세우고, 절대 굽히지 않는 태도는 갑목의 기본자세이다. 갑목의 힘이 강한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말자"는 신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면을 보면 갑목이 강한 사람은 자만심이 있으며, 사건을 과장하는 습관과 허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나서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적이 많고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약자를 보살피는 맏이의 리더십
갑목은 상대를 인정해 주고 배려하는 마음이 깊으며 특히 집단에서 약자를 잘 보살핀다. 기본적으로 약자에 대한 연민과 측 은지심을 가지고 있으므로 성과보다는 사람 중심으로 일을 한다. 갑목이 강한 사람은 약자를 도우면서 스스로 뿌듯함과 자부 심을 갖는다. 갑목은 열 개의 천간 중 첫 번째 간지답게 리더십을 의미하는 힘이기도 하다. 갑목의 힘이 발휘하는 리더십은 젊음의 리더십, 패기의 리더십, 즉 형님, 언니의 리더십이다. 넘치는 열정과 파이팅, 고난과 역경을 온몸으로 이겨 내는 맏이의 리더십으로 조직은 생동한다. 하지만 인정에 약하고 약자의 편을 들기 때문에 갑목의 힘이 강한 사람이 조직의 리더가 되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기고 갈등이 잘 조율되지 않는다. 또한 갑목의 리더십은 효율을 중시하지 않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 하는 조직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약자와의 관계는 갑목의 힘이 강한 사람이 꼭 풀어야 할 과제다. 하염없이 약자에게 손을 내밀다가 결국은 약자들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갑목의 힘이 강한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인데, 이런 관계에서 탈출하기 위해 스스로 고립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갑목의 리더십은 패기와 생동감은 있지만 고난을 버티는 능력이 약하다. 순수함과 열정은 있지만 길게 끌고 나가는 끈기가 부족해 조직을 큰 조직으로 발전시키기는 어렵다.
용두사미
갑목은 시작과 성장의 힘이다. 소녀, 소년의 순수한 생동력에서 출발하는 갑목의 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힘이다. 세상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으로 새로운 일을 창조하는 시작의 힘은 갑목의 소중한 정체성이다. 또한 갑목은 쉼 없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힘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탐구하는 열정이 없다면 갑목이라고 할 수 없다. 시작과 성장에 대한 독보적인 열정은 기획력으로 빛을 발한 다. 스케줄을 짜고,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는 갑목의 힘을 따라갈 수가 없다. 갑목의 시원시원한 일정표는 따르는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한다. 하지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버려야 한다. 강점이 존재하면, 그 강점으로 인해 단점이라는 그림자가 생기는 법이다. 갑목이 강한 사람은 시작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마무리는 약할 수밖에 없다. 마무리에 약한 것이 아니고 끝맺는 것에 관심 자체가 없다. 어떻게 정리하고 끝내야 하는지에 대한 감각이 부족하다. 또한 지속성이 부족하여 용두사미로 끝나는 일이 많고, 결정적인 순간에 마음이 흔들려 실속을 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자수성가, 개척자
갑목이 강한 사람은 누가 건드는 것, 참견하는 것을 귀찮아한다. 간섭을 싫어한다. 독립심이 강하고, 누가 도움을 주면 자존 심이 상한다. 특히 윗사람의 도움을 꺼리며 "내가 알아서 할게"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따라서 갑목의 힘은 자수성가와 관련이 깊다. 갑목의 힘은 인정 욕구와도 관련이 깊다. 초봄의 생동력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는 독보적인 힘이므로 그만큼 주목받아야 직성이 풀린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혼자 개척했기 때문에 그만큼의 자부심과 명예심을 품고 사는 것이 갑목이 강한 사람의 삶이다. 개척자의 긍지를 가슴에 품고 시련을 버티는 사람이 많다. 갑목의 강한 추진력은 깨부수고 극복하는 것에는 최적화되어 있지만, 길게 이어 가는 것에는 단점을 드러낸다. 초반에 힘을 몰아서 쓰면 뒤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이치와 같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이어가는 일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는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으로도 볼 수 있다. 돌파력을 얻은 대신 유연성을 포기한 것이 갑목의 힘이 가지는 포인트다. 유연함이 떨어지기에 자잘한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아니,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맞고 서서 버티는 것이 갑목의 정체성이다. 따라서 갑목이 강한 사람이 힘든 일을 오래 하고 있다면 홀로 상처를 안고 버티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머지않아 본인이 쓰러지거나 순간적으로 모든 일을 던지고 잠적할 여지가 있다. 상처받은 고목은 일순간에 꺾이는 법이다.
삶의 대전환
봄의 생동력은 생명과 삶에 대한 순수한 관심으로 연결된다. 또한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갑목 특유의 인간애는 인문학적 역 량으로 드러난다. 따라서 갑목의 힘은 순수 예술, 인문학, 교육 방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갑목은 천간의 시작 글자이자, 만물의 시작을 알리는 힘이다. 따라서 늘 새롭고 낯선 것과 연결된다. 즉흥적 여행, 삶의 방향의 전환과 관련이 있다. 이를 근거로 대운( 사주에 적용되는 운의 단위로, 10년을 주기로 바뀌어 들어온다. 가령 어 떤 사주에서 올해 갑자의 대운이 시작되었다면, 10년 후에 을축 대운이 시작된다. )에서 갑목의 운이 오면 삶의 대전환이 일어난다고 보기도 한다. ·
갑목의 힘이 강한 사주
태어난 해의 간지를 연주, 태어난 월의 간지를 월주, 태어난 일의 간지를 일주, 태어난 시의 간지를 시주라고 한다. 이렇게 하나의 사주는 네 개의 주(기둥)로 이루어져 있고(사주), 세부적으로는 여덟 개의 기운(하나의 주는 천간과 지지로 나뉘므로)으로 구성되어 있다(팔자). 그래서 태어난 날의 기운을 여덟 글자로 표현한 것을 사주팔자라고 한다. 태어난 해의 천간을 연간, 태어난 해의 지지를 연지라 하고, 태어난 달의 천간은 월간, 태어난 달의 지지는 월지라고 한다. 태어난 날의 천간은 일간, 태어난 날의 지지는 일지다. 태어난 시의 천간은 시간, 태어난 시의 지지는 시지다.
태어난 날의 천간, 즉 일간은 다른 일곱 글자를 이끄는 주체가 되기 때문에 특별하게 본원, 일원, 명주 등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태어난 날의 천간, 즉 일간이 갑목일 경우, 본질적으로 갑목의 정체성을 갖고 태어났다고 본다. 갑목 일간은 평생 갑목의 이상을 향해 나아간다. 갑목의 힘이 강한 사주는 갑목이 일간이며, 주변(엄밀히 따지면 일간의 좌우와 아래를 의미하고, 조금 넓게는 대각선 아래도 의미한다.)에 일간인 갑목의 기운을 도와주는 수 기운과 목 기운이 많은 경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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