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戊 무토의 개요와 특성
- 천간 중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간지.
- 특성: 양 / 토 / 늦여름.
- 만물을 포용하는 드넓은 힘이다.
- 무토는 넓게 깔려 사방으로 뻗쳐 나가는 힘이다.
- 무토를 보통 넓은 땅이라고 하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대륙을 의미하는 힘이다. 절정에 다다른 양기가 넓게 깔려 사방으로 뻗쳐 나가는 힘이다. 단순히 땅이라는 물상보다 땅의 힘에 집중해야 하는데, 모든 것을 담기 위해 끊임없이 옆으로 퍼져가는 기운이 무토의 본질이다.
스케일만큼 큰 허풍
양기는 병화의 단계에서 극에 이르고, 정화의 단계에 오면 강하게 뭉친다. 뭉친 양기는 바야흐로 무토의 단계에 이르러 사방으로 흩어진다. 얇고 넓은 것 가리지 않고 영역을 확장하고 보는 것이 무토의 본질이다. 구체적인 물상으로는 개간되지 않은 황무지, 드넓은 사막을 의미한다. 척박하고 드넓은 땅을 관장해야 하는 무토는 기본적으로 배포와 스케일이 크다. 따라서 세상 모든 만물에 관심이 많고, 특히 대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려는 것이 무토의 특징이다. 관리할 수는 없지만 일단은 넓은 영역을 확보해야 직성이 풀린다. 끝없이 퍼져 나가려는 열망은 무토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이다. 무토의 긍지는 내가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넓은 영역을 모두 차지하고 있다는 데에서 비롯한다. 많은 땅을 모두 차지한 데서 오는 우쭐함이고, 낯선 영역도 결국 모두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하지만 비록 넓기만 하고 관리는 어려운 영역이더라도 모두 내 영역임을 내세우려다 보니 무토는 어쩔 수 없이 허세와 허풍의 성향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너무 많은 분야에 권리를 주장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무리가 따르는 것이다. 따라서 한 분야의 전문가 앞에서는 작아질 수밖에 없다. 확장한 만큼 속은 텅 비어 있는 장면을 떠올릴 수 있다.
가까운 사람에겐 소홀
오행 토는 나머지 다른 오행들이 머무는 곳이다. 낯선 기운들 을 모두 끌어안고 포용하며 중재하는 것이 오행 토의 본질이다. 무토는 이런 포용과 중재의 힘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간지이다. 특히 낯선 것을 끌어안고 받아들이는 데 발군이다. 이민족을 수용하며 확장하는 제국의 모습이 무토다. 이런 힘은 대인 관계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무토는 특유의 포용력을 가지고 있어 만인을 아우를 수 있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열린 사람이다. 특히 낯선 사람들과 부드럽고 유연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이 무토이다. 파티를 열어 많은 사람을 초대하고, 참석자 모두에게 말을 걸며 친교를 맺을 수 있는 것이 무토이다. 사람들 사이의 어색함을 풀고, 갈등을 조정하고, 여럿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것이 대인 관계에서 드러나는 무토의 장점이다. 하지만 모두를 품는다는 것은 하나하나에는 집중하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무토의 집중력은 항상 새롭고 낯선 대상에게 쏠려 있다. 한 대상과의 관계에 집중해 지속적으로 내밀한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에는 한계를 드러낸다. 사회적으로 큰 강점이 되는 무토의 대인 관계 능력은 가족과 같은 가까운 사람에게는 서운함을 안겨줄 수밖에 없다. 낯선 것을 긍정하고 끌어안는 데에만 관심이 있고 이미 끌어안은 것 을 꾸미고 기르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무토는 늘 주변인의 볼멘소리를 견디고 살아야 한다.
불도저 리더
갑목이 위로 솟아오르는 힘이고, 병화는 높이 떠서 모든 것 을 밝히는 힘이다. 위로 높게 향하기 때문에 갑목과 병화는 이상과 방향성의 의미가 있다. 사람으로 보자면 철학자나 이상주 의자다. 반면 무토의 경우 좌우 사방으로 넓게 퍼져 가는 힘이다. 지상과 현실에 기반을 두고 영향력을 넓혀 가는 힘이다. 사람으로 보자면 실천하는 행동주의자다. 확장해야 직성이 풀리기에 무토는 바로 행동에 옮기는 장점을 갖고 있다. 생각나면 즉시 해야 하고, 일을 벌여야 한다. 굼뜨고 가만히 있는 것을 참지 못한다. 강한 행동력과 포용력을 모두 갖추었으므로 무토는 조직의 리더에 어울리는 힘이다. 일단 움직이고 실천해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추진력 하나만큼은 무토를 따라갈 수 없다. 되든 안 되든 일단 해 봐야 한다는 신조로 조직을 강하게 끌어간다. 불가능해 보였던 목표도 행동과 실천으로 달성해 낸다. 고민하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을 굼뜬 사람으로 여기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에게 극심한 반발심을 품어 무토의 리더십은 강압적이고 독선적인 모습을 보인다. 일단 달려가야 하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으니, 앞길을 막아서는 것은 참을 수가 없다. 비 록 되돌아오더라도 멀리 가야 하는 것이 무토라서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부추기는 사람만을 좋아한다. 조직의 모든 분야를 자신의 발밑에 둬야 하니 간섭과 잔소리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고집의 황태자
낯선 것을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는 무토의 힘은 척박한 환경에 처했을 때 빛을 본다. 그곳이 호수, 절벽, 얼음땅, 사막이 든 가리지 않는다. 일단 받아들이고 적응한다. 어떤 고난과 위기가 닥치더라도 그곳에서 해결책을 찾아내고 극복한다. 환경을 이용하고, 지배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무토이다. 더 나아가 무토는 낯선 환경과 어려운 과제를 만나는 것을 은근히 기대한다. 모험과 도전 정신이 항상 가슴속에서 들끓는다. 따라서 무토의 자신감과 긍지는 많은 고난과 고비를 이겨낸 것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산전수전을 겪어낸 과거의 경험을 훈장처럼 마음속에 담고 살아가는 것이다. 무토는 고집의 황태자다. 과거 경험에 의해 강하게 자리 잡은 신념과 고집은 아무도 꺾을 수 없다. 자존심과 고집이 세서 한 번 옳다고 믿으면 끝까지 밀어붙인다. 스스로 경험한 것이 차곡 차곡 쌓여 얻어진 신조이기에 무토의 결심을 바꾸기란 여간해서는 쉽지 않다. 이런 고집이 긍정적으로 발현되면 특유의 우직함으로 일가를 이룰 수 있는 것이 무토이다.
도전 정신의 이면
무토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아니면 말고"이다. 무토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고 실천력도 있기 때문에 늘 새로움을 향해 떠난다. 그랬다가 중도에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돌아온다. 이런 "아니면 말고"의 정신은 도전 정신으로 승화되기도 하지만, 어른스럽지 못한 철없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경우도 많다. 사주의 천간에 무토가 나란히 뜬 경우 유심히 살펴야 한다. 하나의 간지 옆에 같은 간지가 나란히 붙어 있는 것을 '병존'이 라고 하는데, 무무 병존이 뿜어내는 강한 확장의 힘은 넓은 활동 범위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풀어내는 것이 좋다. 관광업, 무역업 등을 해서 외국과 교류하거나 외국으로 이주(이민)를 함으로써 강한 확장의 힘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무토의 힘이 강한 사주
태어난 날의 천간, 즉 일간이 무토일 경우, 본질적으로 무토 의 정체성을 갖고 태어났다고 본다. 무토 일간은 평생 무토의 이상을 향해 나아간다. 일간인 무토의 주변에 화 기운과 토 기운이 많다면 일간은 화 기운과 토 기운의 도움에 힘입어 강한 힘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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